노원구의 한 헬스장에서 벽이 부서졌다는 연락을 받고 나갔습니다. 바벨에 끼워둔 원판이 떨어지면서 옆 벽면을 때린 상황이었고, 석고보드가 안쪽까지 뚫려 종이면이 찢겨 말려 있었습니다. 티 안 나게 보수가 되겠냐는 것이 의뢰인의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포스팅중요내용】바벨 원판이 떨어지며 깊게 파인 헬스장 석고보드 벽을 네모나게 걷어내고 새 석고보드를 이식한 뒤 퍼티와 샌딩, 검정 페인트 도색까지 마무리한 작업입니다.
시공 전
시공 후현장 상태

작업 과정
쇠 원판은 무게도 무게지만 모서리가 단단해서 석고보드 벽에 부딪히면 그대로 뚫립니다. 이번 현장이 딱 그랬습니다.
현장 상태
파손 부위는 바닥 걸레받이 바로 위쪽이었습니다. 겉면만 까진 정도가 아니라 석고 속살이 드러나고 한쪽은 구멍이 뚫려 안이 들여다보였습니다. 주변으로는 누군가 먼저 손을 댄 흔적인지 흰 퍼티가 넓게 발려 있었고, 그 위에 검정 페인트가 얼룩처럼 남아 있더군요.
뚫린 부분을 살짝 넓혀 안쪽을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배관이나 스터드 골조에는 닿지 않아 손상이 없었습니다. 이 경우엔 부분 이식만으로 충분합니다. 벽 전체를 뜯을 이유가 없습니다.
작업 순서
- 파손 부위 주변을 칼로 따내 네모 반듯한 빈 면을 만듭니다.
- 뜯어낸 크기에 맞춰 새 석고보드를 정확히 재단합니다.
- 재단한 보드를 빈 자리에 끼워 넣고 고정합니다.
- 기존 벽과 새 보드가 만나는 이음새에 메시 테이프를 대고 퍼티를 채웁니다.
- 퍼티가 마르면 샌딩으로 면을 평평하게 잡습니다.
- 기존과 같은 검정 페인트로 도색해 마무리합니다.
이음새는 한 번에 두껍게 바르지 않았습니다. 얇게 올리고 말리고, 다시 올리는 식으로 잡아야 나중에 선이 비치지 않습니다. 샌딩은 손 끝으로 훑어보면서 턱이 만져지지 않을 때까지 했습니다.
마무리
기존 벽면이 일반 페인트에 검정색이라 도색 후 이질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바닥 걸레받이 라인까지 붓으로 정리하고 나니 어디가 부서졌던 자리인지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되더군요. 운동기구를 원래 자리에 되돌려 놓고 작업을 끝냈습니다. 두 명이 붙어 한 시간 반 걸렸습니다.
헬스장이나 상가뿐 아니라 가정집 석고보드 벽 파손도 방식은 같습니다. 다만 집은 겉면이 페인트가 아니라 벽지나 필름인 경우가 많아, 마감 재료에 맞춰 복원 방법을 달리 잡습니다.
1단계 · 파손 부위를 네모나게 따내고 재단한 새 석고보드를 대어 본 모습
2단계 · 이음새에 메시 테이프를 두른 새 석고보드
반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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