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배관 테이핑 상태가 엉망이라 전체적으로 손봐 달라는 의뢰였습니다. 가서 보니 수도 배관을 감싸던 테이프가 곳곳에서 풀려 늘어져 있었고, 안쪽 구리관 이음부가 그대로 드러난 자리도 있었습니다. 에어컨 배관과 전기 배관까지 한자리에 모여 지나가는 구간이라 손이 들어가는 폭도 좁았습니다.
【포스팅중요내용】사무실 천장에 드러난 수도 배관의 테이프가 여기저기 찢어지고 벗겨져 있던 현장입니다. 낡은 테이프를 모두 걷어내고 단열재를 새로 덮은 뒤 처음부터 다시 감아 마무리했습니다.
시공 전
시공 후현장 상태

작업 과정
천장에 드러난 수도 배관의 낡은 테이프를 전부 걷어내고 단열재를 새로 덮은 다음 다시 감아, 한 시간 만에 정리했습니다.
송파구 사무실 현장이었습니다. 상가나 사무실은 배관을 천장 속에 숨기지 않고 그대로 내놓는 구조가 많습니다. 보기에는 투박하지만 테이프가 해지거나 벗겨진 것을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낫습니다. 이번 현장도 수도 배관 쪽 테이핑이 여러 군데 풀려서 속이 훤히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구리 이음부가 시커멓게 드러난 자리도 있었고요. 그대로 두면 여름철에 배관 표면으로 물방울이 맺히고, 그 물이 아래 수납장 위로 떨어집니다. 실제로 배관 바로 밑에 냄비를 받쳐 둔 상태였습니다.
작업은 기존 테이프를 걷어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해진 테이프 위에 그대로 덧방으로 감는 방식은 쓰지 않습니다. 들뜬 틈에 습기가 갇히면 안에서 계속 젖어 있게 되고, 겉만 멀쩡해 보이니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어디가 원인인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늘어진 테이프를 칼과 가위로 잘라내고 배관 표면의 먼지를 닦아냈습니다. 그다음 드러난 배관에 단열재를 먼저 씌웠습니다. 결로를 막는 것은 테이프가 아니라 이 단열재 쪽입니다. 엘보나 이음부처럼 꺾인 자리는 단열재를 조금씩 잘라 모양을 맞춰 덮었습니다.
테이핑은 한 번 슥 감고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아래에서 위로 절반씩 겹쳐가며 올리고, 다시 내려오면서 한 겹을 더 얹습니다. 그렇게 몇 차례 반복해야 두께가 고르게 나옵니다. 얇게 한 겹만 감아 두면 단열재 이음선 자리가 그대로 드러나고 얼마 못 가 또 벌어집니다. 두 사람이 붙어 좁은 천장 틈을 나눠 잡고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감는 방향에 특히 신경 썼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감으면 겹친 틈이 위를 향해 벌어져서 결로수가 그 사이로 타고 들어갑니다. 그래서 아래쪽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가며 겹치고, 마지막 끝단은 물이 흘러내리는 쪽으로 눕혀 마감했습니다. 클램프나 다른 배관이 붙어 있어 테이프가 닿기 어려운 자리는 손가락으로 눌러가며 한 바퀴씩 더 돌렸습니다.
1단계 · 작업자가 천장 배관의 기존 테이프를 걷어내는 모습
2단계 · 노출된 배관에 단열재를 덮어 감싸는 작업 장면
반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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