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마다 제습기가 한 대씩 놓여 있었고, 여름 내내 켜두다 보니 물통이 금세 차서 수시로 비워야 하는 상태였습니다. 천장이 노출 구조라 텍스나 석고를 뜯거나 타공할 일은 없었고, 네트망만 잠시 떼면 배관을 위로 올릴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배수는 화장실 바닥 배수구를 쓰기로 했습니다.
【포스팅중요내용】사무실 제습기 물통 비우는 일이 번거롭다는 의뢰로, 노출 천장을 타고 화장실 배수구까지 드레인 호스를 연결해 응축수가 바로 빠지는 연속배수로 잡아드렸습니다.
시공 전
시공 후현장 상태

작업 과정
사무실에서 제습기를 하루 종일 돌리는데 물통 비우는 일이 번거롭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응축수가 화장실 배수구로 바로 빠지게 드레인 호스를 빼줄 수 있겠냐는 문의였고, 강남구 사무실로 일정을 잡고 나갔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제습기가 한 대가 아니라 공간마다 놓여 있었어요. 상시로 켜두는 탓에 물통은 금방 찹니다. 다행히 천장이 노출이라 마감재를 뜯을 필요가 없었고, 노출 천장 네트망 몇 장만 내려놓으면 배관 경로가 나오는 구조였습니다.
준비해 간 드레인 호스를 필요한 길이로 재단해서 제습기 배수구에 하나씩 물렸습니다. 호스는 바로 천장으로 올려 네트망 위를 지나가게 잡았고요. 실내 바닥으로 끌면 발에 걸리기도 하고 보기에도 정리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천장 구간은 화장실 쪽으로 이어지는 경로부터 먼저 잡았습니다. 이번 작업에서 제일 손이 간 부분이 구배입니다. 펌프 없이 중력으로만 흐르니 전 구간이 화장실 방향으로 조금씩 낮아져야 합니다. 중간에 한 군데라도 처지거나 되올라가면 그 자리에 물이 고이고, 심하면 역류합니다. 호스를 고정하면서 눈으로 한 번 보고, 물을 흘려보며 다시 확인했습니다.
벽을 타고 내려오는 구간은 모서리를 따라 붙였습니다. 문틀선, 천장 마감선과 나란히 가도록 잡으니 흰 호스가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안쪽 벽 모서리를 따라 배수구 앞까지 끌어와 끝단을 물려 놓았습니다.
두 사람이 3시간 30분 정도 붙어서 마쳤습니다. 이제 제습기를 계속 켜둬도 물통을 비울 일이 없고, 응축수는 나오는 대로 배수구로 내려갑니다. 같은 방식은 에어컨 응축수 처리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1단계 · 노출 천장 네트망을 살펴보는 작업자
2단계 · 네트망을 떼어낸 노출 천장에 드레인 호스를 걸어 올린 모습
반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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