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
유치원을 운영하시는 분이 아이들 화장실 바닥 때문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청소 후나 세면대 주변에 물이 고이면 미끄러워 늘 신경이 쓰인다고 하셨고, 일부만 깔기보다 화장실 바닥 전체를 덮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색은 보라색으로 정하셨습니다. 방문 전에 면적을 미리 확인해 매트를 여유 있게 준비해 갔습니다.
작업
먼저 바닥 물기를 정리하고 매트를 펼쳐 전체 방향을 잡았습니다. 튜브매트는 둥근 튜브가 격자로 엮인 구조라 한쪽 방향으로 결이 생깁니다. 결이 어긋나면 이어지는 부분이 눈에 띄기 때문에 넓은 면부터 기준선을 정해 깔았습니다.
소변기 아래와 칸막이 다리, 세면대 하부처럼 모양이 제각각인 자리는 현장에서 바로 줄자를 대고 쟀습니다. 종이에 옮겨 적을 것 없이 그 자리에서 칼로 잘라 맞춰 넣는 편이 오차가 적습니다. 튜브 사이 간격을 따라 칼을 넣으면 잘린 면도 지저분해지지 않습니다. 소변기 앞처럼 아이들이 자주 서는 자리는 틈이 남지 않도록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세면대 아래 배수구 쪽은 매트를 덮지 않고 조금 비워 두었습니다. 물이 바로 빠지는 길을 막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으로 시공한 면을 직접 밟고 다니면서 들뜨는 곳이나 걸리는 부분이 없는지 살폈습니다.
참고
튜브매트는 튜브 사이로 물이 아래로 빠져 표면에 물이 고이지 않고, 재질 자체가 무르기 때문에 넘어졌을 때 충격도 덜합니다. 매트를 들어내고 바닥을 닦은 뒤 다시 깔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걷어 청소해 주시면 오래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