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한 지 얼마 안 된 사무실이었고, 세로로 길게 뻗은 구조라 안쪽까지 시선이 그대로 통했습니다. 파티션은 이미 한쪽에 세워져 있었지만 공간이 나뉜 느낌은 아니었어요. 가벽이 설 자리 바로 위 천장에 시스템 에어컨이 달려 있어서 그 부분을 어떻게 피해 갈지부터 살폈습니다.
【포스팅중요내용】사무실 이전 후 공간이 너무 트여 있어 분리가 필요하다는 의뢰였습니다. 목재 골조를 세우고 석고보드를 붙인 뒤 퍼티와 도색까지 마쳐 원래 나뉜 방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시공 전
시공 후현장 상태

작업 과정
서초구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전은 마쳤는데 공간이 너무 오픈된 느낌이라, 파티션 말고 석고 가벽으로 자연스럽게 나눠줄 수 있겠냐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서 보니 세로로 긴 사무실이었습니다. 이동식 칸막이는 세워둬도 결국 가구처럼 보이지, 공간이 둘로 나뉘지는 않습니다. 가벽은 천장과 바닥, 양옆 벽에 모두 물려 붙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 자리에 방이 있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그 차이를 설명드리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골조를 세우기 전에 가벽이 설 자리를 한 번 더 확인받았습니다. 한 번 붙이면 되돌리기 번거로운 작업이라 위치는 여러 번 짚고 넘어갑니다. 레이저 레벨기를 놓고 수직과 수평을 잡아가며 목재 골조부터 짰습니다. 천장의 에어컨을 가리면 안 되니, 그 부분만 골조를 안쪽으로 물려 턱을 만들었고요.
골조가 서면 석고보드를 붙입니다. 목재든 석고든 현장에서 재고 그 자리에서 재단합니다. 창가 쪽과 에어컨 주변은 모양이 단순하지 않아 조각을 따로 떠서 맞췄습니다.
보드를 다 붙인 뒤 퍼티를 올렸습니다. 판과 판이 만나는 이음새가 들뜨지 않게 메우고, 마르면 샌딩으로 면을 눕혔어요. 이 과정이 성의 없으면 도색 후에 줄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면이 잡힌 다음 마스킹과 보양을 하고 흰색 페인트로 칠했습니다. 한 번에 두껍게 올리지 않고 두세 번 나눠서 균일하게 입혔습니다. 양생이 되고 보양을 걷어내니 한쪽 벽면이 통으로 생겼습니다. 안쪽 공간은 따로 쓰는 방처럼 구분이 됐고, 에어컨 바람길도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1단계 · 목재 골조를 세우고 석고보드를 붙이기 시작한 가벽
2단계 · 에어컨 턱에 맞춰 재단해 둔 보드 조각들
반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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