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둔 집이었고, 거실이 넓어 한쪽을 잘라 방을 하나 더 만들고 싶다는 의뢰였습니다. 가보니 거실은 화장실 벽면까지 그대로 트여 있어 가벽이 들어갈 자리는 충분했습니다. 이사 전이라 짐도 없고 바닥 마루와 벽지도 손 닿지 않은 새 상태여서, 보양만 잘 하면 작업 자체는 수월하게 풀릴 현장으로 봤습니다.
【포스팅중요내용】넓은 거실 한쪽을 가벽으로 막아 작은 방을 새로 만든 작업입니다. 목재 골조와 석고보드로 벽을 세우고 문틀과 방문, 몰딩과 도배까지 이틀에 걸쳐 마감했습니다.
시공 전
시공 후현장 상태

작업 과정
거실을 나눠 작은 방 하나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아이 방으로 쓰실 계획이었고, 입주 전에 마무리를 원하셨습니다.
미리 실측을 해뒀던 현장이라 필요한 자재는 챙겨서 갔습니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보양입니다. 엘리베이터부터 현관, 실내 마루까지 덮고 나서야 공구를 풀었습니다. 새 집 마루에 흠이 하나라도 생기면 가벽 잘 세운 게 무슨 의미가 없으니까요.
위치 잡는 데 시간을 제일 많이 썼습니다. 화장실이 있는 벽면을 기준으로 방문이 놓일 자리를 먼저 그려 놓고, 거기에 맞춰 가벽 라인을 정했습니다. 레이저 레벨기로 수직과 수평을 잡고 바닥과 천장에 먹을 놓았습니다. 이 선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나중에 문이 안 맞습니다.
선을 따라 목재 골조를 세웠습니다. 가벽이라고 해도 벽은 벽입니다. 손으로 밀었을 때 흔들리면 안 되니 상하 고정과 스터드 간격을 촘촘히 잡았고, 골조가 끝난 뒤 석고보드를 올렸습니다. 목재든 석고든 전부 현장에서 치수를 재고 재단했습니다. 기성 치수로 맞아떨어지는 벽은 거의 없습니다.
벽 형태가 나온 다음 방문이 들어갈 프레임을 짜고 문틀과 문을 달았습니다. 문이 여닫히기 시작하면서 방 모양이 눈에 보이더군요. 이어서 안쪽과 바깥쪽 양면에 걸레받이 몰딩을 돌리고, 이음새는 코킹으로 메웠습니다. 마지막은 도배입니다. 기존 벽면과 같은 실크벽지를 써서 새로 만든 벽만 도드라지지 않게 맞췄습니다.
이틀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원래 트여 있던 거실 한쪽에 문 달린 방이 생겼고, 몰딩 라인과 벽지가 기존과 이어져서 처음부터 이런 구조였던 것처럼 보입니다. 실크벽지는 시공 직후 약간 떠 보이는데, 띄움 시공이 원칙이라 하루 이틀 지나면 가라앉습니다.
1단계 · 작업대 위에 재단을 기다리는 석고보드와 각재, 절단기
2단계 · 목재 골조 위에 석고보드를 붙여 올라간 가벽, 상부 골조가 드러난 상태
반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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