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
입주 전에 방을 전체적으로 손보는 중인데 낡은 걸레받이만 새로 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동작구 현장에 도착해 보니 몰딩은 곳곳이 깨져 있고, 벽에서 들뜬 구간도 여러 군데였습니다. 틈새를 메워뒀던 실리콘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벽과 바닥 사이가 그대로 벌어져 있더군요. 걸레받이만이 아니라 벽지와 마루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그 두 가지는 다른 일정으로 진행하신다고 해서 저희는 몰딩에만 집중했습니다.
작업
먼저 기존 몰딩을 한 줄씩 뜯어냈습니다. 오래 붙어 있던 자리라 뒷면에 남은 접착 자국과 부스러기를 긁어내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벽 아래쪽은 물기가 오래 머물렀던 흔적이 뚜렷했고, 검게 변한 부분도 드러났습니다. 이 구간은 도배 전에 잡으셔야 할 부분이라 사장님께 상태를 보여드리고 넘어갔습니다.
새로 들어갈 몰딩은 고객님이 미리 골라두신 제품이었습니다. 마루 색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톤이라 시공 후 바닥과 이어지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방 내부 치수를 하나씩 재서 재단하고, 모서리는 각을 맞춰 맞물리게 붙였습니다. 벽면이 반듯하지 않은 구간에서는 몰딩이 떠 보이기 쉬워서, 눌러 붙이며 한 장씩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닥 마루와 만나는 이음새를 내추럴골드 실리콘으로 줄눈 마감했습니다. 선이 흔들리지 않게 한 번에 쭉 밀어야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2명이 붙어 2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참고
윗벽 곰팡이 벽지는 아직 교체 전이라 사진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걸레받이는 손상 정도에 따라 전체 교체 대신 부분 보수로 끝나는 경우도 있으니,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