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틀기 전에 실외기 쪽을 보니 배관 테이프가 해져서 속이 드러나 있다는 연락을 받고 광진구로 갔습니다. 실제로 올라가 보니 테이프가 바람과 햇볕에 삭아 너덜거렸고, 일부 구간은 보온재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배관 여러 가닥이 난간 밖으로 늘어져 서로 엉킨 상태이기도 했습니다.
작업일지No.00352026.05.24
【포스팅중요내용】실외기 배관 테이프가 삭아서 배관이 드러난 상태였습니다. 난간 안쪽으로 배관을 당겨 기존 테이프를 모두 걷어내고 새로 감은 뒤, 늘어진 배관은 케이블 타이로 정리했습니다.
시공 전
시공 후01
현장 상태

02
작업 과정
에어컨 시즌 들어가기 직전에 많이 들어오는 작업입니다. 광진구 아파트 한 세대, 실외기 배관 테이프만 다시 감았습니다.
현장 상태
배관 테이프는 소모품에 가깝습니다. 몇 해 지나면 자외선에 삭아서 갈라지고, 그러다 벗겨지면 안쪽 보온재까지 드러납니다. 이 집도 딱 그 단계였습니다. 테이프가 제 역할을 못 하면 배관에서 열이 빠져나가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온도차 때문에 배관 겉면에 물이 맺힙니다. 그 물이 아래층으로 떨어져서 민원이 되는 경우도 봤습니다.
실외기가 난간 바깥쪽에 걸려 있어서 직접 손대기엔 위험한 자리였습니다. 위치에 따라 스카이차를 불러야 하는 현장도 있는데, 여기는 배관을 난간 안쪽으로 당겨올 수 있어서 장비 없이 진행했습니다.
작업 순서
- 실외기 주변과 난간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 배관을 난간 안쪽으로 조심스럽게 끌어옵니다.
- 해진 테이프를 가위로 잘라 남김없이 걷어냅니다.
- 보온재 상태를 보고 새 테이프를 균일하게 감아 올립니다.
- 끝단 마감을 잡고, 배관 가닥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 정리합니다.
마무리
테이프는 한 번에 쭉 감는 게 아니라 겹치는 폭을 일정하게 두고 올라가야 두께가 고르게 나옵니다. 대충 감으면 얼마 못 가 또 틈이 벌어집니다. 늘어져 있던 배관은 서로 닿지 않게 자리를 잡아 묶었습니다. 이 작업이 영구적인 건 아니어서 몇 년에 한 번은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 켜기 전, 봄에 한 번 올려다보는 습관만 들여도 한여름에 급하게 사람 부를 일은 줄어듭니다.
1단계 · 베란다 창 너머에서 배관 작업을 하고 있는 작업자 뒷모습
2단계 · 난간 바깥으로 배관이 늘어져 있는 작업 전 상태
03
반장 메모
실외기가 난간 밖에 있으면 배관을 안쪽으로 당겨올 수 있는지부터 봅니다. 당겨올 수만 있으면 장비 없이 끝나고, 그게 안 되는 자리는 무리해서 몸을 내밀지 마시고 장비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홈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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