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두고 마루에 생긴 긁힘을 원상복구해야 하는데 복원으로 가능하겠냐는 문의였습니다. 가서 보니 거실 쪽 바닥에 상처가 두 군데 있었고, 한 곳은 표면만 긁힌 정도였지만 다른 한 곳은 결을 따라 제법 깊게 파여 있었습니다. 그 정도면 판재를 들어내지 않고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포스팅중요내용】이사 나가기 전 원상복구가 필요했던 강마루 긁힘 자국 두 군데를 교체 없이 퍼티 충전과 샌딩, 색 맞춤으로 복원한 작업입니다.
시공 전
시공 후현장 상태

작업 과정
곧 집을 비워야 하는데 마루에 긁힌 자국이 남아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복원으로 해결이 되는지부터 궁금해하셨습니다.
성동구 현장에 도착해 바닥을 살펴보니 상처는 두 군데였습니다. 한 곳은 사선으로 길게 긁힌 자국, 다른 한 곳은 판재 결 방향으로 짧지만 깊게 파인 자국이었습니다. 깊은 쪽이 신경 쓰이긴 했지만 표면층이 들뜨거나 갈라진 건 아니어서 메꿈 작업으로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먼저 밑작업부터 했습니다. 조각도와 커터로 상처 안쪽에 들뜬 부스러기와 거스러미를 걷어냈습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퍼티가 뜬 자리 위에 얹히기만 해서 나중에 다시 꺼지거든요. 파인 골을 고르게 정리한 다음 마루 전용 퍼티를 채웠습니다. 한 번에 두껍게 올리지 않고 두세 차례 나눠 채웠고, 넘친 양은 굳기 전에 스크래퍼로 바로 밀어냈습니다.
퍼티가 자리를 잡은 뒤에는 샌딩으로 면을 잡았습니다. 평평하게만 만드는 게 아니라 주변 판재의 자잘한 결 느낌까지 비슷해질 때까지 몇 번을 반복했습니다. 손으로 쓸어봐서 턱이 걸리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마지막은 색과 무늬였습니다. 메운 자리는 주변보다 톤이 뜨기 마련이라 마루용 안료 스틱과 마커로 점을 찍듯 결을 이어 그렸습니다. 회색빛 도는 바닥이라 한 가지 색으로는 맞지 않아 밝은 톤과 어두운 톤을 번갈아 올렸습니다.
두 군데 모두 마무리하고 서서 내려다보니 어디가 상처였는지 짚어내기 어려운 정도가 됐습니다. 판재를 교체하지 않고 부분 복원만으로 끝낸 작업이었습니다.
1단계 · 밑작업으로 긁힌 부위를 걷어낸 뒤 부스러기가 남은 바닥
2단계 · 마루 상처에 전용 퍼티를 채워 넣은 모습과 스크래퍼
반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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