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아파트 주방에서 싱크대 상판에 금이 갔는데 점점 길어진다는 연락을 받고 나갔습니다. 인덕션 오른쪽으로 갈라진 선이 상판 가운데를 지나 앞쪽 모서리까지 이어져 있었고, 처음엔 실금 정도였던 것이 방치되는 사이 선이 굵고 깊어진 상태였습니다. 다만 조각이 떨어져 나가거나 단차가 생긴 건 아니어서 교체까지 갈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포스팅중요내용】인덕션 옆 인조대리석 상판에 금이 가면서 범위가 점점 넓어진 현장입니다. 상판 교체 없이 크랙을 파내고 전용 복원제를 채운 뒤 연마해 면을 잡았습니다.
시공 전
시공 후현장 상태

작업 과정
인조대리석 상판은 금이 한 번 생기면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설거지 물이 스미고 하중이 실리면서 조금씩 길어집니다. 이번 현장도 그랬습니다.
### 현장 상태 인덕션이 빌트인으로 들어가 있고, 그 옆 상판에서 시작된 크랙이 두 갈래로 갈라져 앞쪽 끝까지 내려왔습니다. 선을 따라 누런 때가 끼어 있는 걸 보면 생긴 지 꽤 된 금입니다. 손끝으로 훑으면 걸리는 느낌이 날 정도로 벌어져 있었고, 안쪽 턱 부분까지 이어진 자국도 보였습니다. 상판 자체가 주저앉거나 갈라진 면이 어긋난 건 아니라서 부분 복원으로 잡기로 했습니다.
### 작업 순서 1. 인덕션을 탈거하고 주변에 비닐을 쳐서 가루가 날리지 않게 막았습니다. 2. 크랙 선을 따라 일정한 깊이로 홈을 파냈습니다. 복원제가 고르게 들어가야 해서 금 자체를 넓혀주는 과정입니다. 3. 파낸 홈에 대리석 전용 복원제를 채워 넣고, 턱 쪽 갈라진 자리도 같은 방식으로 메웠습니다. 4. 전용 장비로 눌러가며 접착 부위가 들뜨지 않게 밀착시켰습니다. 5. 복원제가 굳은 뒤 연마로 단차를 깎아내고 면을 상판 높이에 맞췄습니다. 6. 광을 정리하고 인덕션을 제자리에 다시 앉혔습니다.
### 마무리 연마까지 끝내고 보니 금이 있던 자리가 어디였는지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정리됐습니다. 인조대리석은 보수재와 원판의 색 입자가 얼마나 비슷하냐에 따라 티가 갈리는데, 이 집 상판은 회색 입자가 섞인 흰색이라 비교적 잘 묻었습니다. 혼자 작업했고 두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파내는 깊이나 복원제 배합이 달라지니, 금이 보이기 시작하면 더 벌어지기 전에 한 번 봐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1단계 · 비닐 양생 후 인덕션을 탈거하고 드러난 크랙 부위
2단계 · 복원제를 채워 넣은 크랙 자국
반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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